'십분 활용하다'란 표현은 많이 쓰기도 하지만, 일본어식의 표현을 우리식 한자음만 따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잘못된 일본식 표현으로 인용되고 있다. 네이버 지식iN의 글을 인용하면
십분(十分)은 일본어에서 온 말입니다.
충분(充分)이라는 한자와 음이 같기 때문에 언어유희식으로 쓰이는 말인데, 우리나라식의 한자음만 따서 쓰이는 경우입니다.

じゅうぶん 十分 充分
じゅう-ぶん[十分·充分] <副·ダ> 충분.


그런데 최근 중국어에서 '十分'이란 단어가 '충분히'란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. 발음도 중국어 발음과 일본어 발음이 유사하다.

[부사] 십분. 매우. 대단히. 충분히.
   /天气十分热; 날씨가 대단히 덥다
   /十分感动; 매우 감동하다
국사 시간에 배웠듯이 한자는 우리가 먼저 중국으로부터 받아 들여, 뒤에 일본에 전해 주었다. 그러면 十分이란 표현은 일본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, 중국에서 들어 온 표현을 우리가 일본에 전해 준 것은 아닐까?

국립국어원(http://www.korean.go.kr/06_new/index.jsp) '표준국어대사전'에 '십분'이란 단어가 수록되어 있다.

십분 (十分)
[-뿐]
「부」아주 충분히. ¶너의 처지를 십분 이해한다./초보자라는 것을 십분 감안해도 운전이 너무 서툴다./컴퓨터를 십분 활용하면 문서 정리가 훨씬 수월하다./요리사는 솜씨를 십분 발휘하여 진수성찬을 만들었다./네 서방 낯을 봐서 내가 십분 참고 그만둔다.≪홍명희, 임꺽정≫§

아무래도 잘못된 일본어식 표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다. 그런데 십분이란 단어를 우리가 표준어로 사용한 것은 중국의 영향이 컸을까? 아니면 일본의 영향이 컸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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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쿠츠 2009/06/07 18:57 댓글주소 | 수정 | 삭제 | 댓글

    굉장히 좋은 정보네요 ^^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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